재선에 성공한 김병목(55·사진) 영덕군수는 무엇보다도 도로망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낙후한 도로망으로는 지역 발전이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군수는 영덕발전의 관건인 동서6축도로와 7번국도, 동해중부선철도 등 도로망 확충을 최우선사업으로 꼽고 임기동안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동서6축도로 조기 개설을 위해 청송·영양·의성·안동 단체장과 힘을 모으고 중앙 부처를 수시로 찾아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
농어촌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상 농수산업 발전에 대한 비젼도 제시했다. 농어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수산물들이 제값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도시민들을 상대로 농수산물 제값받기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영해면 농수산물 직판장 '아그로파크'를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만 출향인을 상대로 농수산물 팔아주기운동을 전개하고 농수산물 포장비를 지원, 경쟁력을 높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앞둔 시점에서 레저인구 증가에 대비, 고래불해수욕장을 끼고있는 병곡에 요트장을 조성,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야간달빛산행'을 전국 명품이 되도록 좀 더 알차게 꾸미고 먹거리와 연계한 관광상품화 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영덕을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나는 어촌으로 만들는 데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것.
김 군수는 영덕 면적의 81.5%가 산으로 둘러싸여 난시청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는 현실을 감안, 주민 정보화사업을 임기중에 완료해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그는 "전체의 3분의 1이 TV난시청 지역인 데다 인터넷 마저 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기 확보된 국·도비를 투자해 내년 말까지 난시청을 해소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터넷도 시원하게 뚫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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