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류조사를 벌이고 있는 '해양2000호'(2천533t급)가 5일 오전 6시 40분께 독도 해역에 진입한 가운데 해양경찰청은 10여 척의 경비함을 독도와 울릉도 해역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 7관구 소속 순시선(3천t급) 1척은 이날 해양2000호가 일본 주장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하자 무선 등을 통해 조사 중단을 요구했으나 항로를 가로막는 등의 물리적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독도와 울릉도 해역에 배치한 경비함 10여 척 중 삼봉호(5천t급)와 1천500t급 경비함 등 2척을 동원, 해양2000호를 근접 호위하고 있다.
해양2000호는 이날 독도해역에 진입한 뒤 첫 번째 정점조사해역인 독도 서북서 19마일 지점에서 수온 및 염분 측정센서가 달린 장비를 해수면 아래로 내려 수온과 염분 분포 조사를 무사히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2000호는 명백한 한국 영해인 독도 반경 12마일 내 해역에 3개의 추가 조사지점이 있어 오전 9시 현재 이 해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순시선은 이 해역이 한국 영해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 독도 반경 12마일 안쪽 해역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으나 해양2000호가 독도 12마일 내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는 오후부터는 다시 해양2000호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2000호는 독도 남서남 26마일, 남서 39마일, 서남서 51마일 지점 등 3개 지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한일 양국이 인정하는 한국 측 EEZ해역으로 돌아와 남은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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