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신바예바 · 게이틀린, 9월 '대구 온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4.러시아)와 '총알 탄 사나이' 저스틴 게이틀린(24.미국)이 오는 9월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홍보를 위해 지난 해부터 달구벌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 대회에 이신바예바를 비롯해 세계 톱 클래스 육상 스타 8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대구국제육상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3월로 잡혀 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 결정에 앞서 국내 육상 붐을 조성하기 위해 스타급 선수를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시를 비롯해 미국, 호주, 러시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크로아티아, 모로코, 스웨덴 등 9개국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조직위가 초청을 추진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챔피언으로 그동안 19차례나 세계기록(실내.실외 합계)을 갈아치운 여자 육상 최고 인기 스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유일한 육상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조각 같은 몸매로 '미녀새'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난 해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했던 게이틀린은 지난 5월 카타르 그랑프리대회에서 100m를 9초77에 주파해 세계 타이기록을 세운 현역 최고 스프린터.

레이스 직후에는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세계기록을 깨뜨리고 9초76을 찍은 것으로 보도됐지만 계시 착오로 신기록이 수정되는 불운을 맛봤다.

게이틀린도 아테네올림픽과 헬싱키 세계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했다.

'황색 탄환' 류시앙(23.중국)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자 110m 허들 올림픽 챔피언 류시앙은 '육상 단거리에서 황인종이 세계 무대를 제패할 수 없다'는 편견을 보란듯이 깨뜨린 아시아 육상의 독보적인 스타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여자 100m 세계기록 2위 '땅콩 스프린터' 로린 윌리엄스(23.미국)도 작년에 이어 다시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국제육상대회는 남녀 16개 종목에 걸쳐 치러지며 25개국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직전.직후에 열리는 중국 상하이육상대회, 일본 요코하마 그랑프리대회의 사이에 개최돼 세계 육상 톱 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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