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엔, 한국 정보통신환경 세계 상위권 평가

한국이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로부터 ITC와 디지털 통신 환경 등에서 세계 상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국가별 디지털기회지수(DOI)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환경 과 제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의 발전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DOI는 ITU가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린 제2단계 정보사회정상회의( WSIS)에서 처음으로 발표했으며 40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ITU는 지난 3일 제네바에서 개막한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제출한 '2006 년 세계정보사회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순위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이 늘어난 180개국.

DOI는 정보통신 인프라 보급, 기회제공 및 활용도에 대한 11가지 지표를 이용해한 나라의 정보통신 발전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이다.

올해 순위를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콩이 5위, 대만이 10위, 싱가포르가 16위를 각각 차지했고 중국과 인도는 각각 74위와 119위에 그쳤다.

유럽은 덴마크(3위)와 아이슬란드(4위), 스웨덴(6위), 영국(7위), 노르웨이(8위) , 네덜란드(9위)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미주에서는 캐나다가 14위로 가장 순위가높으며 미국은 21위에 그쳤다.

한편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같은날 발표한 '2005년 디지털 디바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기준 한국의 ITC보급률 순위는 19 위로 일본(22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태펴양 지역에서는 홍콩(1 2위)과 싱가포르(16위)가 한국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준 연도는 2004년. 한국의 순위는 지난 1999년 18위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2000년 15위, 2001년 17위,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16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8년부터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룩셈부르크에 추월을 당했다.

3위는 아이슬란드, 4위는 스웨덴, 5위는 덴마크가 각각 차지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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