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 등 관련4국 반응에 만족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요청에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가 보인 반응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언급, "각 국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반응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나의 메시지는 이 문제(북한 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원한다는 것"이라면서 "문제를 외교적으로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들 모두가 의견을 잘 조율해서 일하는 것과 김정일에게 국제기준을 지키고,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를 바란다는 한가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안을 제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점을 거론,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는 한 방법은 유엔을 통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이 이미 결의안을 제출했는데,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사실을 언급하는 가운데 "우리는 그의 발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주의깊게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게 추정이고 미사일이 당초 의도했던 코스대로 가지 못했지만 그는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