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매일신문 '이웃사랑'제작팀입니다. 지난 2002년 10월'아름다운 함께살기'라는 이름으로 매주 주변의 불우이웃을 선정, 돕기 시작한 지 이미 4년에 접어 들었습니다. 모두 독자분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이지요.
매주 도움을 받는 분들에겐 독자분들이 모아 주신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됩니다. 그들은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 아직 따뜻한 정(情)이 남아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게 됐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겁니다.
독자분들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끼며'이웃사랑'을 연재해 왔지만 제작팀의 입장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성금을 전달받는 분들은 고마움에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최근 들어 성금을 보내오시는 분들이 20여 명 가까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독자분들께서 보내 주시는 100원이든 100만 원이든 모두 저희 제작팀과 불우이웃들에겐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액수가 중요하진 않습니다. 저희가 걱정하는 부분은 독자분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행여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복잡한 사정이 생긴 것은 아닌지 하는 점입니다.
이 현상이 매너리즘에 빠진 저희 제작팀의 탓에 독자분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이길 진정 바랍니다. 반성의 기회를 갖고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면 되니까요. 만약 후자라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부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신 분들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문기자는 독자의 열띤 반응을 확인할 때 행복감을 맛 본다고 합니다. 더욱이 이 코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보람까지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저희 제작팀은 진정한 행운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명예 혹은 지위를 위해 필요할 때만 어려운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많은 가운데 이 코너를 후원해 주시는 얼굴모를 독자분들의 훈훈한 인간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앞으로도 저희를 통해 불우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감사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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