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명르포 낙동강] 낙동강의 특징

▲봉화 백천계곡=더러운 물에는 단 하루도 살지 못하는 열목어의 서식처. 병오천이 흐르는 백천계곡은 최상류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깊은 산중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은 달고 향기롭지만 인간의 발길을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지...

▲안동댐=낙동강의 큰 물그릇. 수량과 수질유지에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지만 인근의 임하댐과 함께 기상·생활환경 변화, 규제 및 개발제한 등 각종 부작용도 빚어내고 있다. '낙동강의 신발원지' 안동이 강과 댐을 껴안는 생태공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구미 해평습지=얼마전만 해도 제방과 강 사이에 자리잡고 '오염필터' 역할을 하던 곳이다. 2000년 이후 하천정비 사업, 도로 개설 등으로 버드나무 숲과 늪지가 상당부분 없어지고 밭으로 변했다. 4만평에 이르던 습지가 원형을 거의 잃어버려 보존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이곳을 지나 하류의 대구 달성군(71km)까지는 환경단체들이 명명한 소위 '오염벨트'.

▲대구 금호강=하류 주민들에게 '오염 주범'으로 손가락질 받던 강. 하수종말처리장의 고도처리시설 도입과 유지용수 증대 등으로 수질과 색깔이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섬유산업의 퇴조로 염색폐수 배출이 줄어든 것이 또다른 원인이라고 하니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창녕 우포늪=최고의 자연생태 학습장.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연 늪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습지(70만평)에는 고니, 가시연꽃, 물방개 등 1천여종의 동식물이 산다. 그 넘쳐나는 생명력을 보기위해 년중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가치는 무한대.

▲부산 을숙도=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모래가 만든 삼각주. 70, 80년대 갈대밭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지만 하구둑, 분뇨투기장, 쓰레기매립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황폐한 오염지대로 변했다. 그 많던 철새도 확 줄었다. 최근 부산시가 생태계 복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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