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에게 증손자에 해당하는 박준용 신부가 지난달 말 사제서품 후 대구 두산성당에서 봉헌한 첫 미사에 김 추기경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9일자로 발행한 주간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김수환 추기경은 큰누나의 증손자인 박 신부의 첫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대구를 방문했다. 고령에다 건강이 좋지 않아 최근 국무총리의 종교계 원로 초청만찬에 불참하는 등 대외 행사에 소극적이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만큼 증손자의 첫 미사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셈이다.
이날 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사제가 있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르게 되고 주님이 주신 은총을 받게 된다."며 "앞으로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그분처럼 아름답고 사랑으로 가득 찬 신부가 되길 바란다."고 박 신부에게 당부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박 신부는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큰아버지와 고모가 신부와 수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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