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의 광풍이 몰아치면서 잠시 잊혀졌던 프로야구가 전체 일정(126경기)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 7, 8월 혹서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시간을 조정하는 등 팬들의 편의 제공에 힘쓰고 있다. 대구시민야구장에서는 스카이 라인 협찬으로 파울볼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야구 글러브를 대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오후 5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서 입장객들을 무료 입장시키는 '네임데이' 행사를 갖는다.
▷'대구백화점의 날'=대구백화점이 야구팬들을 무료로 초청하는 행사로 통산 6번째다. 9일 오후 2시부터 야구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 1만2천장(1인 1장)을 나눠준다. 대구백화점은 7~9일 한화전에서 삼성이 3연승을 할 경우 이날 경기 후 삼성이 친 홈런수 만큼 추첨을 통해 대백상품권(30만 원)을 선물한다. 또 5회가 끝난 후 입장권 추첨을 통해 에어컨과 냉장고 등 경품을 나눠준다.
▷글러브 무료 대여=경기장에서 파울볼을 잡을 수 있도록 야구 글러브를 무료로 빌려주는 대여소가 야구장 정문 매표소 오른쪽에 마련돼 있다.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지만 글러브를 빌려가는 팬들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신분증만 맡기면 글러브를 빌릴 수 있다.
▷경기시간 변경=경기시간이 1일부터 평일과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5시로 각각 변경됐다. 8월말까지 적용된다. 평일 오후 7시 경기는 1991년 LG가 잠실구장에서 한시적으로 적용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8개 전 구단이 경기시간을 늦췄다.
한편 삼성은 6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2회 팀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9점을 뽑는 등 올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인 17대 1로 대승을 거둬 가장 먼저 40승(22패3무)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이로써 4월22일부터 SK를 상대로 9연승을 달렸고 2위 현대와의 승차도 6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2회 2루타 4개를 포함해 7안타와 볼넷 3개로 9점을 집중하면서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7번째로 한 이닝 선발타자 전원득점 기록도 세웠다. 삼성 선발투수 전병호는 5⅔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전병호는 2003년 5월31일부터 SK전 5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맷 랜들의 무실점 호투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5대 0 강우 콜드게임승(5회)을 거뒀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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