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브랜드로 휴대전화를 생산해왔던 VK가 연일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해 끝내 최종부도 처리됐다.
VK는 17억8천1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7일 밝혔다. VK는 이 같은 사실을 증권선물거래소에 공시했다.
VK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5일자로 돌아온 17억8천100만원의 어음에 대해 결제시한을 7일 오전 9시까지로 유예받았으나 결국 입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VK는 지난달 26일과 27일에도 각각 35억원과 28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 처리됐다가 다음날 결제하면서 최종부도 처리를 피한 바 있다.
VK 관계자는 최종부도 처리됨에 따라 조만간 채권은행단과 법정관리 등의 절차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VK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 상장 폐지 명령이 내려지면 관리종목 지정후 정리매매 절차를 밟게 된다.
VK는 2000년대 초 고도 성장을 거듭했으나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휴대전화 시장의 저가경쟁과 원화강세 등을 이기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했다.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었던 지난달 8일 VK는 유상증자를 통해 11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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