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오래 살았지만 꼭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고 싶었어요."
9월 결혼하는 윤손하(31)가 7일 오후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계획과 6년간의 일본 활동 등에 대해 밝혔다.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과 공식적으로 만난 자리였던 만큼 일부 일본 언론을 포함해 1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윤손하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남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좋은 분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고 앞으로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열심히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물론 힘들었지만 얻은 게 많았다"면서 "한국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게 많았고 결혼 후에도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일을 더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손하는 9월1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5살 연상의 사업가 신재현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서초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신씨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교제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하는 소감이 어떤가.
▲일본에서 오래 살았지만 꼭 한국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싶었는데 좋은 분을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 만난 기간은 오래되지 않지만 굉장히 많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분이고 나 또한 많이 사랑한다. 내 모든 걸 감추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 이 사람과는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보고 싶으면 한국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와 얼굴만 보고 다음날 가는 등 5살 연상이지만 정열적인 부분에 끌렸다. 결혼 발표로 이제 당당히 손잡고 데이트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인사말조차 모르고 일본에 가서 말을 배워가면서 활동했는데 벌써 6년이 됐다. 일본에서 내가 좋아서 일을 했지만 책임감이 생겼다. 한국 여자를 대표하는 듯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져 어느 순간에는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고 외국 활동에 따르는 책임감이 있음을 느꼈다.
20대 후반을 일본에서 보냈는데 내 나라 한국,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정말 절실히 느꼈고 힘들었던 만큼 얻은 게 더 많아 일본에 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한류의 현주소는.
▲지난해까지 한국 드라마 붐이 일어서 어떤 채널을 틀어도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등 정말 붐이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그에 비해 조용해졌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문화가 일본에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된다.
--결혼 후 활동 계획은.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 일본에서 방송 활동 뿐만 아니고 한국어나 한국 요리 등을 가르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 있는 동안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게 많다. 물론 내가 움직이는 것보다 배용준 씨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겠지만 나름대로 작게나마 한국 알릴 수 있는 부분을 더 해나가고 싶다.
한국에서 작품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4부작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제작이 무산됐다. 대신 다른 작품을 제의받았으나 10월에 일본에서 영화 촬영이 예정돼 있어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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