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국가나 종교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핵전쟁이 초래할 재앙을 일부 전문가들이 특정한 정치적 견해로 인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던 것에 대해 정확하게 알린다. 각국 정부에 전쟁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하고, 국가간 분쟁을 해결할 평화적 수단을 강구하도록 요구한다.
버트랜드 러셀과 앨버트 아인슈타인 등 세계의 저명학자 8명이 1955년 7월 8일 캐나다의 조그만 어촌 마을 퍼그워시에서 발표한 '퍼그워시 성명'의 내용이다. 당시 미·소 군비경쟁으로 핵위협이 고조되자 학자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선 것. 계기는 러셀과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러셀-아인슈타인 성명'이었다.
8명의 학자는 성명에서 "전반적 군비축소의 일부로서 핵무기 폐기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비록 최종적인 해결은 되지 않을지라도 몇 가지 중요한 제반 목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과학자들에게 핵폭탄과 같은 연구 결과물에 책임의식을 갖고 연구할 것도 촉구했다. 과학자가 세상의 평화에 책임이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발표였다.
▲1819년 재봉틀 발명가 엘리어스 하우 출생 ▲1937년 터키·이란·이라크·아프가니스탄, 상호불가침조약 체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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