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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독자 제일주의' 선언

매일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아 '독자 제일주의'를 선언했다.

7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매일신문 조환길 사장을 비롯해 이상득 국회부의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영수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대주교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매일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에서 매일신문 임직원은 독자 선언문을 발표했다.

매일신문 임직원들은 독자 선언문을 통해 독자 제일주의를 제2의 사시로 정하고 '열린 지면 제공과 건강한 비판 및 대안제시' '지역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구심체 역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역할' 등 4개항을 다짐했다.

이날 조환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매일신문은 정론직필의 길을 걸어오면서 때로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기자가 구속되거나 신문 발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꿋꿋이 이겨내 왔다."며 "늘 대구·경북의 미래를 고민하고 독자에게 읽히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매일신문은 지난 60년대 자유당 독재시절 민주화를 위해 한국사회를 바르게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선진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축사를 통해 "매일신문의 기반은 대구·경북이지만 그 영향력은 전국적이므로 앞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선택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정당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최영수 대주교는 "참된 언론의 소명은 진리와 사랑을 전하는 것인데 이는 교회가 추구하는 복음적 가치와 일치하는 것"이라며 "매일신문도 근대사의 격동을 정면으로 응시해오며 참된 언론의 소명을 다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정신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희망찬 대구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주고 미디어 홍수 시대에 슬기롭게 대처, 전국 매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매일신문을 통해 지역의 발전과 조국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며 회갑을 맞은 매일신문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은 매일신문 이진협 상무이사의 매일신문 60년 발자취 소개와 각계 인사들의 축사, 노무현 대통령, 임채정 국회의장, 장대환 한국신문협회장, 중국 닝보일보 장빙리 사장의 영상 축하메시지 방영, 인간문화재 안숙선 씨와 인기 가수 이선희 씨의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독자선언문

독자와 늘 함께하고 지역과 함께 호흡해온 매일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대구·경북의 대표 언론으로 성장해 온 매일신문의 오늘은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매일신문 임직원 일동은 앞으로 더욱 좋은 신문으로 독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매일신문의 결의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1.매일신문은 독자 제일주의를 제2의 사시로 삼겠습니다.

1.매일신문은 열린 지면을 제공하고 건강한 비판과 대안제시로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1.매일신문은 지역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구심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냉철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정보제공수단, 비판감시수단, 의견교환수단, 여론결집수단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1.매일신문은 어두운 곳을 비추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 장애우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게 평등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면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2006년 7월 7일 매일신문사 조환길 사장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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