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 사랑하는 신랑에게

이제 결혼한 지 6개월이 지나니까 결혼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네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다가 한 집에서 생활하려니 서로 불편하고 맞지 않은 점들도 많았지만 늘 부족한 저를 아껴줘서 너무 고마워요.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 때문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밥을 짓는 내게 미안해하며 오빠도 일찍 일어나서 집안 일을 도와주는 것을 보면 말은 안 했지만 늘 고마웠어요.

다정한 말 한마디보다 늘 행동으로 묵묵히 사랑을 표현하는 오빠랑 평생을 함께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힘들 일도 많을 테지만 우리가 사랑한 10년의 시간을 떠올리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기로 해요.

이수진(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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