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33년 솔로 마침표

33년의 솔로 생활을 마감하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 수정이 누나.

함께 있을 땐 몰랐었는데 누나 결혼식을 보며 괜스레 눈물이 나더라고.

그동안 누나가 내게 얼마나 잘해줬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아.

어릴 때부터 늘 하나뿐인 남동생을 챙기느라 고생만 한 누나.

난 누나에게 아무런 것도 해주지 못한 것 같은데 이제 서울로 시집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

하지만 멋지고 자상한 자형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 거라 믿어.

늘 나와 부모님을 위해 희생한 누나, 이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 가득한 삶을 살길 기도할게.

누나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그리고 누나 사랑해.

백대성(경북 경산시 옥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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