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칸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3-4위전이 끝난 뒤 독일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이 독일을 위해 뛰는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며 은퇴의 뜻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인 칸은 이번 대회에서는 동갑내기 옌스 레만(아스날)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준 채 단 한 경기에도 뛰지 못하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칸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젠 끝이다"라고 10여 년 간의 대표 생활을 정리하면서 "이보다 더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보다 더 멋지게 대표 생활을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일 관중이 보여준 뜨거운 응원에 대해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관중도 오랫동안 오늘 일을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칸은 이날까지 A매치 86경기를 뛰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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