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 수능 일부 교재값 인상 논란

최근 발간된 EBS(교육방송) 여름방학 대입 수능특강의 일부 교재 가격이 2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재비를 원가보다 최대 5배 높게 책정했다는 감사원 발표가 있은 지 한달여만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9일 EBS 등에 따르면 고3 대상 '수능특강 10주 완성' 15종, 고2 특강 5종 등 여름방학 수능특강 교재 24권이 지난달 말 시중에 발간됐다.

이 가운데 '수능특강 10주 완성' 윤리·국사·한국지리·한국근현대사·정치·경제·사회문화는 지난해 4천500원에서 올해 5천500원으로 22.2% 올랐다.

지난해 1만1천원짜리 한권으로 나왔던 '고1 특강' 영어는 이번에 6천원짜리 두 권으로 나뉘면서 결과적으로 1천원 오른 셈이 됐다.

교재비 인하를 기대했던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이디(이용자 신분) 'savvy_nicky'라는 네티즌은 "정부에서 규제를 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적었고 'osaka14'라는 네티즌은 "사교육비 절감 대책이라더니 이젠 사교육비보다 책값이 더 들어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EBS측은 이에 대해 "'수틍특강 10주 완성'의 경우 지난해 130여쪽에서 올해 160여쪽으로 쪽수가 대폭 늘어났다"며 "값이 오른 교재만 있는 게 아니라 내린 것도 있기 때문에 전체 평균 인상률은 0.2%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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