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랑가 휴식기 맞아 소장 작품 새 구성

지루한 장마를 지나 긴 휴가철을 맞이하는 7,8월은 화랑가도 조금씩 휴식기로 들어가는 시점이다. 이 시기 화랑은 소장 작품을 새롭게 구성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갤러리신라(053-422-1628)는 20일까지 고 백남준 씨의 'Dance chair-Dance is not jumping'(1987/88), 프랑스 미술계의 대표적 작가 니엘 토로니의 설치작품, 다니엘 뷔렌의 캔버스 작업, 한국의 대표적 사진가 권부문의 'Untitled; On the clouds' 작품으로 구성한 '소장전'을 연다. 백 씨의 'Dance chair…'는 2개의 팔걸이 의자와 모니터로 구성된 30분짜리 작품으로 1998년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개인전에 출품한 작품이다.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예송갤러리(053-426-1515)는 원로화가 등 화가 7명(신석필·박무웅·곽동효·조융일·민태일·이석주·전선택)과 차도구 작가 7명(박순관·서영기·길성·황동구·성광명·이강효·이수종)의 작품을 한데 모아 '찻그릇과 그림여행'전을 20일까지 연다. 아름다운 풍경화와 여인 등의 회화 12점과 찻그릇과 분청자기 80여 점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갤러리소헌(053-426-0621)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참여작가 7명의 작품을 모아 '우리 안의 우리, 안과 밖'전을 30일까지 연다. 작품이 매진돼 화제를 일으킨 콘라드 빈터, 뉴욕 소더비에서 주목한 양희성, 각종 아트페어에 참가한 박철, 문인환, 구자동, 장두일, 그리고 한국적인 서정이 살아숨쉬는 조각가 국경오의 작품 등 20점이 소개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