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미래로! 하나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10월 17~23일 김천에서 열리는 제87회 전국체전이 10일로 개막 99일을 남겨 놓았다. 김천시는 이번 체전이 인구 15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인만큼 성공적으로 치러 작은 도시에서도 체전 개최가 가능하다는 좋은 본보기로 만든다는 각오다.
◆경기장 건립
총 41개 종목 경기가 김천을 비롯, 구미·포항·안동 등 경북도내 15개 시·군 6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육상, 수영, 농구, 궁도, 인라인 롤러, 배드민턴 등 10개 종목이 열리는 김천시는 670억 여 원을 들여 이미 관중 7천석 규모의 체육관과 1천500석 규모의 수영장을 준공했으며 테니스장과 롤러스케이트장은 현재 75%의 공정으로 체전 일정에 맞춰 완공된다. 또 8월말까지 종합운동장 조명탑을 비롯한 경기장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도로망 확충 및 숙박시설
올 체전은 처음으로 임대아파트를 선수촌으로 활용하는 등 알뜰행사로 치러진다. 체전준비 사업비도 당초 2천80억 원에서 경기 침체 및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해 1천400여억 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도로 역시 간선도로 치장보다는 경기장 일대의 교통 흐름 개선에 주력했다. 김천 교동육교~종합운동장간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했고, 강변공원~종합운동장간 2차로도 최근 개설했다. 또 문화예술회관~실내수영장간 4차로 확장공사가 8월말 완공될 예정.
이와 함께 꽃탑·꽃조형물·연도변 꽃길·교량꽃벽 등을 조성, 저렴한 비용으로 체전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김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체전기간중 차량 2부제 운영과 기업체 출퇴근 시간 조정, 선수촌과 외곽 임시주차장간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체전기간 중 예상숙박 인원은 초청인사·임원·선수단 등 총 8천100명으로 덕곡동에 신축중인 594가구 주택공사 임대아파트가 선수촌으로 활용되며 시설을 대폭 정비한 지역의 120개 숙박업소와 김천의 2개 대학 기숙사가 숙소로 활용된다.
◆홍보
이미 선발된 2천364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체전 운영 및 홍보의 주역이다. 시는 D-100일 기념 시홈페이지 퀴즈대회를 시작으로 D-50일, D-30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또 향토작가 작품전시회, 예술장터, 국제행위예술제, 전국가족연극제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들이 체전 개최전까지 줄을 잇는다. 체전기간 중에는 국제민속춤페스티벌, 기예단, 판토마임, 국악·농악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16개 시·도선수단 및 해외동포선수단 등 2만5천명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석성대 김천시 체육지원담당은 "전국에 김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15만 시민이 하나가 돼 체전을 준비중"이라며 "알뜰 체전으로 어느 체전보다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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