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경제 살리기' 지역단체장 뭉친다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구청장·군수 등 대구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이 경제살리기에 서로 힘을 합친다.

대구시는 10일 김 시장과 윤순영(중구)·이재만(동구)·윤진(서구)·임병헌(남구)·이종화(북구)·김형렬(수성구)·곽대훈(달서구) 구청장과 이종진 달성군수 등은 1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민선4기 출범 이후 첫 정책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대구 경제 살리기를 위한 선언 또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민선 4기 출범 후 이들 단체장들 모두가 경제살리기에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첫 정책간담회에서는 경제살리기에 대한 단체장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실천방안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시장과 지역 기초단체장들은'인사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사협약에는 시-구·군 간 공무원 교류 활성화와 함께 공무원들이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하는 등 자질 향상에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출범 이후 부구청장과 부군수, 기술직을 제외한 대다수 공무원들의 시-구·군 간 인사교류가 거의 끊겨 시와 구·군 간은 물론 구·군 간에도 승진기간 및 수당 등이 큰 차이 나고 공무원의 자질향상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시와 구·군간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해 이번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격월로 정책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기초 지자체가 시와'동등한 자치단체'란 명분을 앞세우는 바람에 갈등을 빚고 지자체간 인사교류가 막혀 공무원 자질향상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가 적잖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관계의 획기적 변화를 위해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라 했다.

특히 시는 대구발전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해당 지역 단체장들과 시장이 서로 공조하는 방안도 정책간담회에서 중점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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