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맹형규(孟亨奎) 전 국회의원이 7·26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재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정인봉(鄭寅鳳)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송파갑 보선에 맹 전 의원을 전략공천키로 결정했다.
이 지역은 맹 전 의원이 지난 1월 말 서울시장 출마의 배수진을 친다며 의원직을 사퇴한 곳이다. 그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면 본인이 재보선 요인을 만든 곳에 출마하는 셈이 된다. 이에 대한 심적 부담 때문에 맹 전 의원은 지난달 18일 송파갑 보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 전 의원이 낙점을 받았다.
맹 전 의원은 일단 당의 결정을 선뜻 수용하지 못한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의 측근은 10일 "맹 전 의원이 당의 갑작스런 결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자신의 송파갑 재출마가 당과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등의 문제를 놓고 측근들과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맹 전 의원이 결국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11일부터 당장 7·26 재보선 공천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맹 전 의원의 대타를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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