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열(63·사진) 울릉군수는 울릉도·독도를 더 이상 변방의 섬이 아닌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변모시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또 인구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모여드는 섬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이같은 군정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국제관광섬 개발 추진이다. 이를 위해 하늘과 땅, 바다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 급선무라고 보고 우선 항공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임기동안 목표달성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공항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이라고 새우겠다는 것.
"울릉군이 관장하는 독도와 주변바다를 포함하면 경북에서 가장 큰 영토를 관할하는 기초단체장" 이라고 말하는 정 군수는 "육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 특성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지역 발전에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행정능력과 나름의 역량을 모두 쏟아 고부가가치산업인 '굴뚝없는 공장'인 세계적인 관광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사계절 섬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산나물·오징어·단풍·눈꽃축제를 잇따라 개발, 열 계획으로 우선 축제 전담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포괄적으로는 울릉공항 건설계획과 울릉항 2단계공사 계속추진 촉구, 일주도로 유보구간(4.4Km)인 내수전∼섬목구간 완전개통, 석포·사동 통구미마을 우회도로를 개설 등이 우선돼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자연환경 관광자원화를 위해 학포·태하·향목을 연계한 개척의 뿌리공원조성과 나리·알봉 섬식물생태공원, 섬목·관음도관광지 개발사업 등을 가시화하고 독도관광개발 자원화 사업에도 발벗고 나설 참이다.
아울러 "지역에 맞는 행정조직을 갖추기 위해 해양·농정·경제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정책지원팀 등 조직을 보완해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섬 주민들에게 지역 특성을 잘 활용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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