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미 나사 스카이랩호 추락

미국의 아폴로계획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우주탐사로 원래 20호까지 계획됐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베트남전 등의 원인으로 예산문제에 부딪히자 17호(1972년 12월 7일 발사) 발사로 끝이 났다.

그 다음 우주탐사 계획에 쓰인 '스카이랩(SkyLab)'은 아폴로계획에서 사용하다 남은 새턴 V형 로켓 한 대의 3단을 3명의 승무원 거주시설과 실험시설의 2층 구조로 개조한 우주정거장이었다.

1973년 5월 14일 먼저 무인으로 발사된 뒤 11일 후 유인우주선이 승무원들을 실어날랐다. 길이 17.5m, 지름 6.7m, 총 무게 74.7t의 다소 버거운 크기의 스카이랩은 임무 수행 중 대기마찰로 인해 궤도가 점점 내려갔다.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왕복선을 보내 스카이랩을 본궤도로 끌어올리려 했으나 왕복선 발사가 늦어져 실행하지 못했다. 1979년 5월 스카이랩이 고도 약 300km까지 내려오자 추락시키려는 결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1979년 7월 11일 스카이랩은 인도양과 호주에 걸쳐 잔해를 남기며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스카이랩 파편에 대비한 헬멧이 개발돼 엄청나게 팔려나가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1876년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출생 ▲2000년 금융노조 사상 초유 은행 총파업.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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