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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화려한 부활'…신규 분양 테마평형으로 인기

'30평형대'가 신규 분양 단지의 테마 평형으로 '부활'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신규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나 정부의 고가 주택 규제책과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중대형 평형의 계약률이 떨어지면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30평형 물량을 늘려잡고 있기 때문이다.

12일부터 수성구 시지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SD건설은 전체 309가구 중 33평형이 249가구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 11일 분양에 들어간 수성구 사월동 우방 유쉘은 전체 분양 510가구 중 34평형이 241가구로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50평형대 이상은 92가구로 18%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 지역에서 분양한 전체 가구수 중 30평형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4.4%, 50평형대 이상은 33.9%였으며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비율은 30평형대가 14.4%, 50평형대 이상은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몇개월 사이 중심 평형이 30평형대로 완전히 바뀌고 있는 셈이다.

12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달서구 상인네거리 인근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의 '월성 e-편한세상'도 전체 분양 가구 1천97가구 중 3평형대가 500가구로 50% 수준에 이르며 지난달 분양한 달서구 '월성 월드 메르디앙' 865가구중 30평형대가 52%에 이르고 있다.

삼호 관계자는 "30평형대의 경우 비중도 높을 뿐 아니라 분양가도 지난해 분양한 '상인-e편한세상'과 동일하게 책정했다."며 "모델하우스 오픈기간 3일 동안 방문객 수가 1만여 명을 넘는 등 대형 평형 위주의 단지와 비교할때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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