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사망실종 4명, 농경지 486ha 침수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경북도내에서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농경지 486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1일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우선 집계된 도내 피해 내역은 사망 또는 실종 4명으로, 10일 오후 2시 40분께 경북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 하천가에서 왕모(13)군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9일 오후 2시 50분께는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 입구 계곡에서 대구 모 산악회 회원 2명이 폭우로 불어난 계곡을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됐고 같은날 낮 12시 30분께는 청도군 매전면 송원리 농산물직판장 앞 복개도로에서 김모(87.여)씨가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10여m를 떠내려가 숨졌다.

또 경주와 경산 등지의 도로 3개소와 소하천 5개소가 옹벽붕괴 등으로 시설물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성주군 월항면 농경지 100여㏊가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성주군내 370㏊와 고령 93㏊, 김천 23㏊ 등 경북도내 농경지 486㏊가 피해를 입었다.

주택피해 집계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 상주와 청도에서 주택 3동이 파손되고 성주와 고령, 영덕에서는 60여채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이재민도 8세대 17명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이날 성주군 성주읍 침수지역에 50사단 예하부대 소속 군인 20여명과 의용소방대원 30명, 공무원 50명 등 10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 3대를 투입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시.군별 기초 피해 조사 내역이 집계되는 대로 추가로 인력 및 장비 투입 규모를 비롯한 복구 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