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영화상영관의 스크린 수는 늘어나고 영화 상영관 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멀티플렉스 극장의 스크린 수가 전체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10일 발표한 '2005년 극장 및 스크린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영화상영관 수는 301개, 전국 스크린 수는 1천648개였다.
이는 2004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영화상영관 수는 1개 감소했고, 스크린 수는 197개 증가한 것. 이에 따라 스크린 당 인구 수는 2004년 3만 3천137명에서 지난해 2만 9천601 명으로 3천536명이나 줄었다.
영진위 정책연구팀은 "전국적으로 폐관극장이 많은 대신 7개관 이상의 대형 멀티플렉스가 많이 신설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스크린 수가 430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360개)·부산(105개)·경남(94개)·인천(90개)·전북(76개) 등이 따랐다.
지난해 멀티플렉스 극장 스크린 수는 1천269개로 전체 스크린 수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은 7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했거나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에 속해 있는 영화상영관을 지칭한다.
특히 2004년에 비해 267개 늘어난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 중 150개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해 수도권 지역 멀티플렉스 극장 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중에서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프리머스·씨너스 등 5대 체인은 총 858개의 스크린을 보유해 전체 스크린의 52.1%를, 전체 멀티플렉스 스크린 중에서는 67.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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