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2차 산업단지, 외국기업 잇따라 유치 '각광'

필립모리스 등 대규모 외국기업 유치 및 유치 활동으로 달성2차 산업단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글로벌기업인 필립모리스 담배공장 유치에 이어 독일의 대규모 자동차부품회사까지 입주 여부를 타진하고 있어 달성2차단지가 지역 산업단지의 새 노른자위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 주중 필립모리스와 MOU를 체결하고 3만 평 규모의 공장 건립 및 1억 4천만 달러 투자 등에 대한 본격적인 입주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담배공장 유치에 이어 필립모리스의 3대 주력 생산종목인 맥주(밀러)와 치즈 등 식료품 분야의 추가 유치 가능성도 적잖아 지역경제 활성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게다가 독일의 한 대규모 자동차부품회사도 달성2차단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업체의 경우 현재 국내 6개 도시를 입지 후보지로 정해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달성2차 단지도 유력 후보 도시 2곳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상용차 재개발 부지의 외국인투자기업 부지 1만평과 3만평 2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달성2차단지도 유력 후보지로 올려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어 유치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대구시는 우선 달성2차 단지를 추천, 입주를 유도해 부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 달쯤 유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독일 자동차부품회사의 한국 투자는 이미 확정된 사항으로 대구로 온다면 삼성재개발부지와 달성2차 단지 가운데 결정하는 것만 남은 상태"라며 "달성2차로 결정될 경우 부지 규모는 2만 평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 자동차부품업체까지 유치할 경우 달성2차단지 총 8만 평 중 이미 분양된 1만 평과 필립모리스, 자동차부품회사 등 6만여 평이 분양되는 셈이어서 2만 평 정도의 달성2차단지 잔여 부지에 대한 분양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외국기업 입주로 이들 업체의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중소업체들의 입주 희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달성2차단지의 경우 주거지, 도로 등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현재 200여 입주 예정 중소업체들이 공장 착공을 차일피일 미룬 채 눈치만 보고 있지만 외국 기업의 공장의 유치 발표 및 착공 등에 따라 인프라 조성은 물론 중소업체들의 착공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외국 기업 유치로 중소기업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조성, 공장 건설 유도 등 달성2차단지의 조기정착 및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들 업체가 입주할 경우 삼성상용차 후적지 외투기업 부지 2필지 및 달성2차단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구에 산업용지가 거의 고갈돼 향후 좋은 기업 유치가 문제가 아니라 산업용지 확보가 새로운 문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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