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할로 월드컵) 마테라치 "지단에 테러리스트라 한 적 없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는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과 말싸움을 하면서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ANS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를 테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았다. 난 무식하다. 그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의 인종차별 감시단체인 'SOS-라시슴(Racism)'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테라치가 결승전 연장전에서 지단을 향해 '비열한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했고 이에 격분한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들이받아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 TV방송 '글로보'는 독화술 전문가를 동원, 마테라치의 입술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그가 두 번이나 지단의 여동생을 매춘부라고 불렀다고 보도하는 등 지단의 퇴장을 유발한 마테라치의 언행에 대한 파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30· AS 로마)가 2006독일월드컵 축구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토티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통산 네 번째 우승에 기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은퇴에 대해 고민한 뒤 내일 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과 가족에 헌신하고 싶고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길바란다"며 "너무나 잦은 훈련과 많은 압박을 받고 있었다. 아내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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