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필립모리스, 달성2차산업단지에 1억4천만불 투자

세계 최대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 공장이 대구 달성2차 산업단지에 1억4천만 달러 투자를 약속,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다음주 존 그래드힐 한국필립모리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8월 본계약을 맺고 필립모리스의 달성2차단지 입주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본계약 체결 후 오는 10월쯤 3만 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 2008년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필립모리스 담배공장 유치로 대규모 신규 투자는 물론 크고 작은 협력업체 수십 개도 함께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고용 규모도 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제적인 유발효과가 적잖을 전망이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대구시가 지난 2004년, 2005년 두 해 동안 유치한 수십 건의 투자금액 1억 3천만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1억 4천만 달러(외자 및 국내자본조달 포함) 투자를 약속했다.

또 담배공장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필립모리스 그룹 3대 분야인 맥주(밀러), 치즈 등 식료품 등 다른 주력 사업 분야의 대구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번 필립모리스 담배공장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형도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최첨단 업종은 아니지만 협력업체들의 동반 이전이 가능한 장치산업이어서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음이나 냄새 등이 일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환경시설 처리를 갖출 방침이어서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모리스 그룹의 전체 직원은 6만 5천 명 정도로 글로벌 본사는 미국, 담배 분야 본사는 스위스, 아시아본부는 홍콩에 위치해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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