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공동 2위'

중국 금메달 4개 국가성적 1위…배환 개인종합 1위

세계 각국의 과학영재들이 화학분야에서 두뇌경쟁을 벌인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들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중국에 이어 대만,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부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남대에서 개최된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배환(민족사관고 3년) 박준홍(서울과학고 2년) 홍태희(서울과학고 3년) 군이 금메달을, 남승완(서울과학고 3년)군이 은메달을 각각 획득,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68개국에서 254명의 과학영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대표 4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종합 1위에 올랐다.

참가 대표 254명 중 28명이 금메달을 받았고, 56명이 은메달, 81명이 동메달, 10명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배환 군은 개인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해 포스코상을 수상했으며 우수 실험상인 삼성상은 대만, 우수이론상인 LG상은 중국, 우수 여학생인 SK상은 터키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공식행사(개.폐회식, 축제의 밤, 환영오찬, 환송만찬 등)와 경시(실험 및 이론경시)는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 역사, 산업시설 등에 대한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등 과학올림피아드의 국내 유치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지난해 37회 대회에서는 종합 1위의 성과를 거두는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유네스코 후원으로 매년 열리는 수학, 화학, 물리, 정보, 생물, 천문 등 6개 국제과학올림피아드의 하나로, 1968년 구(舊)체코에서 열린 이후 세계의 과학 꿈나무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겨루는 두뇌 올림픽로 자리잡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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