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경북도내에서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농경지 1천460여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1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집계된 도내 피해내역은 사망 또는 실종 5명으로, 10일 오후 1시께 외출했다 실종된 이모(72.여.성주 초전면)씨가 같은 날 오후 10시35분께 집에서 1㎞ 떨어진 소하천 공사현장 다리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2시40분께 성주 가천면 화죽리 하천가에서 왕모(13)군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9일 오후 2시50분께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 입구 계곡에서 대구 모 산악회 회원 2명이 폭우로 불어난 계곡을 건너다 숨지거나 실종됐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는 청도군 매전면 송원리 농산물직판장 앞 복개도로에서 김모(87.여)씨가 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10여m를 떠내려가 숨졌다.
경주와 경산 등지의 도로 3곳과 소하천 8곳이 옹벽붕괴 등으로 시설물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성주군 월항면 농경지 100여㏊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성주군내 370㏊와 영덕군 232㏊, 의성 245㏊, 고령 93.6㏊, 문경 72.3㏊ 등 경북도내 농경지 1천462.9㏊에 피해가 났다.
주택피해 집계도 갈수록 늘어 포항과 상주, 청도에서 주택 4채가 파손되고 성주와 고령, 영덕에서는 60여채가 침수됐다.
이로 인한 이재민도 18세대 3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날 포항시 기계면 소하천 피해지역에 50사단 예하부대 군인 100명과 민간인 200명 등 400여명의 인력과 복구장비 20대를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펼쳤다.
경북도는 12일에도 군인 615명과 공무원 415명, 민간인 432명 등 1천400여명과 장비 109대를 투입해 피해지역 복구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8일 오후부터 10일까지 청도.고령.성주 각 277㎜, 경산 245㎜ 등 경북도내에 평균 177㎜의 많은 비가 내렸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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