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북한 미사일 한반도 흔들

'북한 미사일발사'(1위) 여파가 심각하다. 북한은 5일 새벽 미국·일본 등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장거리 미사일 6기를 시험발사했다. 이 중 대포동 2호는 발사 후 40초 만에 동해상에서 공중폭발, 발사실험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미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발동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UN안보리에서도 이를 다룰 예정이라 향후 사태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대클럽 환각파티'(2위)가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생 A씨는 현직 외교관 아들의 특권을 이용해 캐나다 여행시 구입한 엑스터시 300정을 밀반입했다. A씨는 홍대 앞 클럽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이를 1정에 5만~10만 원을 받고 팔아 1천500만 원이라는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홍대 앞과 강남 일대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를 복용한 뒤 환각상태에서 파티를 벌여왔다.

남편 살해 후 그 사체를 요리했다는 '남편 요리한 여성'(3위) 캐서린 나이트가 자신에게 내려질 호주 최초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너무 가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자신도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이기에 정상참작을 해야한다는 것. 이에 호주 사회는 죽을 때까지 절대 풀려날 가망이 없는 종신형이 아무리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가혹한 것인지 하는 논란이 일고 있다.

'빅브라더 성추행'(4위) 장면이 화제에 올랐다. '빅브라더'는 호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여기에 출연한 남성 2명이 한 여대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것.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누리꾼들이 문제의 사진들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44사이즈 열풍'에 이어 '77사이즈의 분노'(5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77사이즈 옷을 일반 매장에서 구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는 여성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는다. 요즘 유행하는 옷들 중에는 77사이즈는 거의 구하기도 힘들고 이들 의류로는 유행을 따라가기도 힘들다는 것. 어쩔 수 없이 빅사이즈 매장을 찾게 되는 여성들이 '옷사이즈에 자신의 몸을 맞추라'는 식의 오만함을 보이는 여성의류 회사와 매장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귀여운 여자 조건'(6위)을 담은 게시물이 유행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한다.', '목소리 톤이 높다.', '항상 생글생글 웃는다.', '편지쓰기를 좋아한다.' 등 실제 공감할 만한 특징을 담은 내용. '운동하면 금방 지친다', '술 한잔만 먹어도 바로 간다', '졸리면 아무데서나 잘 잔다' 처럼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황당한 내용들도 눈에 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