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14일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길을 열어놓는 양자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11 일 말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주요 통상 문제들에 대해 완전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말했으나 미 백악관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4일 회담할 때 협정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도 외국 특파원들과 만나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낙관하고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 부총리도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시작전에 마무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는 미측이 외국계 은행 지점설립 허용 및 지적재산권 침해 전면 단속 등의 요구를 철회하고, 러시아는 7년에 걸쳐 보험시장을 개방하고 연간 92억달러에 달하는 농업보조금을 삭감하는 데 합의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진 것으로 전했다. 미국과의 개별 협상은 러시아가 지난 13년간 추진해온 WTO 가입을 가로막는 마지막 주요 걸림돌로 간주돼 왔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