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1일 뭄바이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공격과 관련, "테러리즘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싱 총리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소집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사악한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결코 그들의 성공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 정부는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테러세력도 반드시 패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이어 "오늘 카슈미르와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는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장하기 위한 비열한 의도"라며 "국민들은 루머에 동요하지 말고 평온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뭄바이에서는 퇴근 시간대의 붐비는 통근열차에서 8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13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또 이날 오전 파키스탄과의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는 5건의 수류탄 공격으로여자 5명을 포함해 관광객 8명이 사망하고 39명이 부상했다.
인도에서 유일하게 무슬림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카슈미르주에서는 1989년부터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의 무장투쟁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4만5천여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는 현재 10여개의 무장단체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파키스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라스카르-에-토에바(LeT.성스러운 군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있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무장세력을 훈련시키고 자금과 무기도 공급하면서 분리주의 운동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파키스탄은 그들에게 '정신적인 후원'만 하고 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인도 보안당국은 이날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도 Let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단체는 "우리 투쟁의 대상은 인도 군"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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