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장마철이 되면서 운전자들의 차량용품 구매에 대한 많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용품은 역시 땀이 차지 않게 해주는 여름철 카시트. 촉감도 좋고 보기에도 시원해 꾸준한 인기다.
이마트 대구 5개점의 경우, 작년 및 올 6월의 자동차 용품 판매 1위는 단연 카시트가 차지했다. 차내 곰팡이 번식 등으로 생긴 악취를 없애주는 방향제가 2위에 올랐다. 3~5위는 작년엔 액세서리-카왁스-와이퍼 순이었으나 올해는 카왁스-와이퍼-액세서리 순으로 바뀌었다. 불필요한 장식보다는 자동차 상태를 보다 쾌적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날씨가 흐렸던 지난 주(3~9일)까지 자동차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3%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장마 관련용품인 와이퍼, 카왁스, 각종 케미컬 제품은 전년대비 30~50% 가량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와이퍼는 7천300~8천800원 사이 제품 판매가 가장 많았으며, 케미컬은 유리창에 발수효과를 낼 수 있는 '레인OK 에어로졸','레인OK이지', '4계절 워셔', '코팅워셔액', '레인/김서림 세트' 등이 주말을 전후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밖에 엔진첨가제도 장마철 꾸준히 판매됐다. 특히 엔진 첨가제는 신차 및 고급 차량 운전자들이 효율이 떨어지기 쉬운 장마철에 구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전년대비 50% 가량 판매가 늘었다.
여름철 카시트는 다양한 종류만큼 가격대도 다양하다. 모시 및 왕골시트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기능성 황토·참숯 시트 등도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시 시트는 다양한 색상과 캐릭터 디자인 제품이 많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흡습성이 좋고, 자주 빨아도 색과 모양이 변치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대나무 및 왕골시트는 모시보다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 왕골의 경우 국산은 5만 원을 훌쩍 넘어서지만 중국산은 1만~4만 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웰빙으로 인기가 높은 옥·황토·참숯시트는 대부분 드라이크리닝을 해야 한다. 세탁방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장마철 필수품 중 하나가 와이퍼. 비가 올 경우, 시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최근 발수코팅액 판매가 늘고 있지만 고무패킹이 낡은 와이퍼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오래된 차량은 앞유리에 배기가스 등 찌든 때가 붙어서 빗물이 깨끗이 닦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스펀지에 세정액을 묻혀 부드럽게 닦아주면 깔끔히 해결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차량내 눅눅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나 방향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겨운 냄새가 날 수 있다."며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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