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항공사, 동해 항로 홋카이도 통과로 변경

일본 항공사들이 동해항로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7발이 모두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본 항공사의 이런 움직임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성이 추가 발사시기와 구역 등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항로변경을 요청하지 않은 가운데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나리타(成田)공항발 유럽행 항공편은 보통 니가타(新潟) 앞바다를 거쳐 러시아로 북상하는 항공로를 이용해 하루 50∼80편이 왕복운항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5일 아침에도 도착편 12대가 날고 있었다. 미사일 낙하해역과 항공로는 최소한 200㎞ 정도 떨어져 별다른 영향은 없었지만 이후 북한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발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항로변경을 지시하지 않고 있지만 젠니쿠(全日空)는 5일 오전부터 유럽편을 홋카이도(北海道)상공을 거쳐 북상하는 항로로 변경했다. 6일부터는 유럽행 6편 전편을 변경했다.

니혼고쿠(日本航空)도 기장 판단으로 6일 19편중 5편의 항로를 홋카이도 상공 경유로 바꿨다.

8일부터는 10일 1편을 제외한 전편의 항로를 변경했다. 홋카이도 항로를 이용하면 비행시간이 4∼7분 더 걸린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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