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경기장에서 골 터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대구FC는 12일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하나은행 FA컵대회 16강전에서 장남석의 2골 등 골 폭죽을 터뜨리며 중앙대를 6대0으로 대파,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FC는 전반 8분 윤주일의 코너 킥을 지네이가 골 에리어 정면에서 헤딩 으로 골 네트를 갈라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전반 16분 황연석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이상일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2대0을 만든 뒤 전반 21분에는 김현수가 프리 킥을 오른 발로 감아차 골문 안으로 쏘아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대구는 후반 1분 황연석이 골을 추가한 뒤 29분에는 이상일이 얻은 페널티킥을 장남석이 성공시켜 5대0으로 달아났다. 장남석은 후반 38분, 상대 오프 사이드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건네받아 1대1로 맞선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여섯번째 골을 추가했다.
성남 일화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중앙대는 이후 거센 반격에 나섰으나 두 차례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끝에 영패를 모면하지 못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관중석은 텅텅 비다시피 했으며 대구FC의 서포터스들도 평소보다 적은 상태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경기 중 대화만이 경기장의 정적을 울렸다. 호남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경남FC, 고양 국민은행도 이날 16강에 올랐다. 대구FC는 조추첨을 통해 결정될 상대와 8월12일 8강전을 치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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