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3시쯤 경북대병원 기획실에 말쑥한 양복차림의 50대 남자가 1억 원을 남겨두고 가 병원 측이 주인공을 찾고 있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남자는 "대구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경북대병원부터 최고가 되어야 한다."며 병원발전 후원금으로 1억 원 짜리 수표 1장을 두고 가버렸다는 것.
이 남자는 신원을 끝내 밝히지 않았지만 경북대병원은 감사의 뜻이라도 전하기 위해 이 남자를 찾아보기로 했다. 올들어 후원회(후원회장 김극년 전 대구은행장)를 만든 경북대병원에는 14억여 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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