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세를 보였던 올해 상반기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가계의 부채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계가 자체신용으로 은행 돈을 빌려 소비지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의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120조 1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7조 2천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증가액 4조 7천억 원에 비해 2조 5천억 원이 더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월말에 신용카드 대금 결제가 도래하면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민간소비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2년의 인위적 내수부양과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후유증으로 그동안 장기간 부채조정을 겪어온 가계가 이제는 은행빚을 얻어 소비지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적용되는 마이너스통장대출은 금리상승기에 상환부담이 훨씬 더 가중되기 때문에 대출급증에 따른 후유증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