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세를 보였던 올해 상반기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가계의 부채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계가 자체신용으로 은행 돈을 빌려 소비지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의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120조 1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7조 2천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증가액 4조 7천억 원에 비해 2조 5천억 원이 더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월말에 신용카드 대금 결제가 도래하면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민간소비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2년의 인위적 내수부양과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후유증으로 그동안 장기간 부채조정을 겪어온 가계가 이제는 은행빚을 얻어 소비지출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적용되는 마이너스통장대출은 금리상승기에 상환부담이 훨씬 더 가중되기 때문에 대출급증에 따른 후유증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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