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테스트 베드 성공을 위한 적지는 어디인가?' 란 제목으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경북 구미가 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노규성 정부혁신관리위원 및 한국디지털정책학회 회장은 모바일 테스트 배드 구축을 위한 적지요인으로 "모바일 생산기지와 인접해야 하고 산·강·도시·고속도로·철도·공장 등이 집약적으로 배치된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모바일 특구를 희망하고 있는 지역은 구미를 비롯해 인천, 제주, 수원 등. 이 중 노 회장의 발언에 가장 부합한 곳이 경북 구미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서지역인 제주와 항구 도시인 인천은 지리적 근접성면에서 약하고 수원은 모바일과 관련된 산업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이어 적지 선정의 다른 요인들도 발표했다. 그는 "향후 DMB, WiBro 등 멀티미디어 폰과의 서비스 경쟁을 통한 유사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며 "또 방송·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과도 연계한 융합서비스 제공도 수월한 지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테스트 배드 구축지는 모바일 게임 및 콘텐츠 산업, 의료기기·신용카드와의 연계 사업 등 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미 출신 한나라당 김성조·김태환 의원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정부의 '모바일 테스트베드' 최적지로서 구미가 적극 검토된다면 구미소재 IT관련 산업간 시너지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인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노중형 정보통신부 장관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테스트 베드란?
광통신의 시험무대라는 뜻을 지닌 용어로서 광통신 기술에 대한 테스트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IMT-2000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0배 정도 빠를 뿐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매우 커서 제4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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