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살리기 한마음 한뜻" 지역 단체장들 첫 모임

대구·경북지역 광역 및기초자치단체장들은 13일 오전 11시 각각 첫 합동 모임을 갖고 지역경제살리기와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대구 8개 구청장·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에서 민선4기 출범 이후 첫 정책간담회를 갖고 대구경제 살리기에 힘을 합치기로 결의했다. 이들 단체장들은'대구경제살리기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경제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과 국책사업유치, 국비확보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선언문에는 또한'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활동지원, 현장행정 실천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외국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 강구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단체장들은 정책간담회에서 자치단체간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공무원의 자질 향상과 능력발전을 위한'인사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자치단체간 인사교류는 상호 1대 1 교류를 원칙으로 하는 등 6가지 사항을 실천키로 약속했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경북도청에서도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가 첫 만남을 갖고 민선4기 출범으로 경북의 새 시대개막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됐음을 천명하고, 단체장들이 지역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도와 시·군 및 시·군간 인사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구시와의 경제통합, 대영남권 협력사업 추진 등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구축에도 노력키로 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와 대수도론과 관련, 막대한 과밀혼잡·환경개선 비용을 쏟아 붓는 수도권이 또다시 공룡화의 길을 걷겠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정면 배치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역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대응, 이를 저지키로 했다.

아울러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을 빨리 마무리 하기로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석권했지만 재정력이 부족한 지자체로서는 중앙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지적하고 "향후 시장·군수도 참여하는 중앙당 차원의 당정협의회를 정례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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