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감소 등의 문제로 의미가 퇴색해가던 '봉산미술제'가 갖가지 새로운 행사로 부활의 의지를 곧추세우고 있다. 봉산문화협회(회장 이상래)는 올 10월 열리는 제14회 봉산미술제부터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봉산젊은미술가상'을 제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 화랑대표자 3명과 평론가 3명 등의 선정위원회가 만 25~35세의 지역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선정 작가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대단하다. 우선 주어지는 상금 200만 원보다는 봉산문화거리 내 화랑 행사에서 연중 홍보 우선대상이 되며 다음 해에는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봉산미술제 전야제 개막식에서 내빈과 시민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상래 회장은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경쟁력 있는 신인작가 발굴이 절실하다. 선정작가를 스타로 키워 지역 미술계를 이끄는 인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설명했다.
미술제 부대행사도 실효성 있게 채워진다. 부족한 재정으로 의미없는 행사를 치르기보다 지역 초·중·고교 사물놀이 동아리들이 경연을 벌이는 '봉산학생사물놀이 경연대회'를 열어 봉산문화거리에 사물놀이로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야제 행사를 실내에 마련해 참석한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담소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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