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가 13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 안성기, 최은희, 박중훈, 윤정희, 이준기씨 등 영화인, 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배우 공형진 아나운서 정지영씨의 사회로 1시간동안 들뜨고 흥겨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외국인 영화인으론 장편 부분 심사위원장인 이탈리아 감독 마리오 바바씨, 단편심사위원장인 프랑스 교수이자 영화평론가 다니엘 세르소, 왕우 배우 겸 감독, '반지의제왕' 제작사 설립자인 리처드 테일러씨 등이 참석, 행사를 더욱 빛냈다.
행사는 발랄하고 환상적인 전통 율동인 'MUMU 마샬 아츠 퍼포먼스'의 식전행사에 이어 본 행사인 홍 시장의 대회선언사, 김 장관과 김 지사의 축사, 영화제 홍보대사격인 '가이(guy)' 박중훈.이준기씨의 인사말, 영화제 특별상 수상 순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영화가 최근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한류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부천영화제가 그런 우리 영화의 큰 힘이 됐으며, 앞으로 세계적 영화제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홍 시장은 "영화를 통해 사랑과 모험의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 지사는 "영화제가 이렇게 성대하게 진행되어 기쁘다"며 축하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10회 개최 기념으로 '아름다운 영화제작자상'을 제정, 첫 수상자로 영화제작업체인 '화천공사' 박종찬 대표를 선정, 이날 시상했다.
또 故 신상옥감독을 기리는 '신상옥 영화상'('아름다운 선배인영화상', '아름다운 후배인영화상')을 제정, 각각 김희라씨와 '스크린문화연대'에 수여했다.
개막식뒤 개막작 '삼거리극장'(전계수 감독)이 110분동안 상영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부천 국제 영화제는 영화제기간(7월 13∼22일) 세계 25개국 영화 251편을 상영하며, 그동안 영화 관련 학술행사, 음악회, 민속문화한마당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 영화인과 마니아, 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의 ☎ 032-345-63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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