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성미, PGA 존디어클래식 첫날 77타로 부진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5번째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컷 통과가 어렵게 됐다.

위성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6천76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지금까지 치른 PGA 투어 대회 가운데 두번째로 나쁜 성적표를 받아쥐며 최하위권으로 처진 위성미는 컷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위성미는 2004년 소니오픈에서 처음 PGA 투어대회에 나선 이후 9라운드를 치른가운데 올해 1월 소니오픈 1라운드 때 친 79타가 최악의 스코어였다.

특히 위성미는 쇼트게임과 퍼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종전과 달리 이날은 샷이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1라운드 70타, 2라운드 71타를 때려 컷 통과에 단 2타 모자랐던 위성미는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3야드에 그쳤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불과한데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33% 밖에 안되는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보이고 말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위성미는 11번홀(파4) 더블보기로 초반부터 김이 빠졌다.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밀리며 1타를 잃은 위성미는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4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더 잃었고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홀아웃하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6번홀(파3)에서 이날 두번째 버디를 뽑아냈지만 17번홀(파5)에서 또 다시 티샷을 숲으로 날려보내며 보기를 범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은 위성미는 샷이 다소 안정되는 듯 했으나 6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다 8번홀(파4) 보기로 주저 앉았다.

위성미는 64타씩을 친 공동선두 그룹 J.P 헤이스, 잭 존슨(이상 미국), 존 센덴(호주) 등에 무려 13타나 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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