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형 범죄조직인 '제1 도시군사령부'(PCC)가 지난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경찰서 등에 대해 71차례에 걸쳐 공격을 감행한 데 이어 12일 밤~13일 새벽에도 48차례의 추가 공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전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도 7명으로 늘었으며, 8명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PCC의 추가 공격으로 버스 방화가 잇따랐으며 경찰 초소와 은행, 공공건물, 주유소, 앰뷸런스 등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PCC 조직원들은 주유소와 경찰 차량 등에 수류탄을 던지며 공격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PCC 조직원들이사제폭탄을 던지며 버스를 공격하거나 지하철역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바람에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파울루 시 외곽 타보앙 다 세라 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된 PCC 용의자의 집에서는 수류탄과 총기, 다량의 실탄과 함께 PCC의 조직 보강을 지시하는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PCC의 공격이 확대되면서 진정 기미를 보이던 상파울루 주 교도관들의 파업이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도관들은 이날 "주정부의 신변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 시와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의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상파울루 시는 이날 차량 5부제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PCC가 지난 5월 폭동 때와는 달리 경찰관과 민간인을 가리지 말고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밤 PCC 조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감청한 결과 "모두 살해하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달된 사실을 포착하고 PCC의 공격 양상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PCC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두목급들이 경비가 삼엄한 다른 교도소로 이송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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