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북한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 문제와 관련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리 부장은 13일 밤 반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와 약 15분간 통화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마련한 북한 미사일 관련 안보리 결의안의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한국측의지지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평양을 방문중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부부장의 방북 성과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우리 나라 외에도 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같은 취지의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 부장은 이달 9일에도 11개 안보리 이사국(전체 15개국)의 외교장관 및반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안보리의 대북 조치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일본이 지난 7일 유엔 헌장 제7장을 원용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대북 결의안을안보리에 제출, 표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2일 유엔 헌장제7장을 원용하지 않는 자체 결의안을 마련해 안보리에서 회람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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