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음주자들은 16.8세 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음주자의 절반 이상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평균 1.78병의 술을 마시며 소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 달 말까지 전국 중고교생과 대학생, 시민 등 1천985명을 상대로 음주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7.3%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음주자가 술을 마시기 시작한 평균 연령은 19.7세였지만 30대 이상은 22.7세, 대학생들은 18.8세, 중고교생은 16.8세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소비자연맹은 밝혔다.
음주자의 50.0%는 일주일에 1번 이상 술을 마셨고, 69.3%는 술을 먹을 때 소주를 마셨으며 한자리에서 평균 1.78병을 비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자들은 술을 마시기 위해 용돈의 20.2%를 지출하고 있었으며 78.1%는 친목도모나 축하를 위해 14.4%는 심심풀이로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회사원들의 경우 근심해소를 위해 술을 마신다는 응답이 47.7%나 차지했다.
소비자연맹은 "음주를 일찍 시작하면 알코올 의존성을 보일 확률이 높은 만큼 음주 폐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음주경고 문구도 눈에 띄게 부착해야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 3명 중 2명은 술 포장용기에서 경고문구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60.2%는 음주 경고 문구를 본 뒤 생각을 묻자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하겠다고 대답했다.
소비자연맹은 이에 따라 이달 말 과음의 경고 표시제도 강화 및 개선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현 제도의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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