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장료 할인에 경품제공…K-리그 팬 모으기 안간힘

대구FC 등 프로축구 구단들이 K-리그 후기리그 개막을 앞두고 빈 경기장에 관중들을 불러오기 위해 이벤트 기획, 선수들이 팬들에게 편지 쓰기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FC는 2006 독일 월드컵대회 기간 중 거리 홍보전을 벌인 데 이어 19일 오후 7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블루 앤 레드 데이(BLUE & RED DAY)'로 선정, 월드컵 당시 사용했던 응원복장 및 도구(붉은 계열)나 대구FC 응원복장 및 도구(파란계열)를 착용하면 입장료를 2천 원으로 낮추고 어린이가 착용했을 경우 무료로 입장시키기로 했다.

29일 오후 7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는 대구FC 멤버쉽 카드를 소지한 관중을 무료 입장시키고 대구FC 제휴가맹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키다리아저씨가 주는 MVP'의 관중 부분 이벤트도 19일 경기부터 이전까지 상금만 시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관중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구FC 유니폼 등 기념품을 지급한다.

전남 드래곤즈는 소속 선수 38명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사인이 담긴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은 11일 선수 1명당 서포터스 카드 우수회원과 2006시즌 광양 전용구장을 찾은 팬 각 30명씩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모두 편지 1천여 통을 배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팬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독일월드컵 대회의 열기를 K리그로 옮겨 성원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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