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 관련 회사들은 모두 주 5일 근무를 하면서 왜 포스코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에게는 반대합니까. 이해를 못하겠어요. 반드시 관철시킬 겁니다"
김성재 포항지역건설노조 사무처장은 "유급 주 5일제 근무는 건설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서도 도입돼야 할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불법 재하청 금지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금지도 양보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13일 포스코 본사 진입에 대해서는 "경찰이 과잉 진압한데다 포스코가 대체인력을 투입, 조합원들의 분노가 폭발한데서 비롯됐다"면서 "14일에라도 원만하게 협상이 된다면 바로 철수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도로 시위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건설노조원 3천500여명도 모두 포항시민"이라며 "가족까지 합하면 1만여명의 생계가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너그럽게 봐 달라"며 이해를 구했다. 김 처장은 또 "포스코, 포스코건설은 겉으로는 이번 사태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발주사인 포스코와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도 '시민들의 혼란과 어려움이 있다'는 식으로만 말할 것이 아니라 보다 수용 가능한 중재안을 제시해 줄 것도 주문하고, 경찰이 강경진압으로 나오면 엄청난 불상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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