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점거농성 중인 포스코 본사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스코 본사가 건설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되면서 경영차질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14일 중 공권력을 투입해 회사기능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라며 이날 중 병력 투입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국서 지원받은 40여 개 중대 5천여 명의 병력을 포스코 본사 인근에 배치했으며 이날 오후 작전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입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포스코 본사가 12층의 고층건물인데다 컴퓨터 등 필수 첨단집기가 있어 병력투입시 인명 및 재산피해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 우선 노조측에 자진퇴거를 종용하는 등 평화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키로 했다.
경찰은 13일 오후 포스코 본사에 진입했던 1천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일부는 건물을 빠져나와 14일 오전 11시 현재는 700∼800명 가량이 농성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2시 10분 포항건설노조원 3천여 명이 포스코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10분만에 본사 3개층을 점거한 노조원들은 14일 오전 11시 현재 본사 건물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점거당시 노조원들은 비조합원 대체 인력 투입에 대한 포스코 측의 사과를 요구하다 기습적으로 본사에 진입했다. 이 당시 포스코 본사에는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9시간 여 감금됐다가 이날 오후 11시 30분부터 퇴근이 허용됐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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